애플 피트니스플러스, 인도 계정으로 이용하기

잊을만하면 한 번씩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를 이용하곤 한다. 출시된 지 벌써 6년이 지났지만,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는 여전히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그냥 들어오면 될 것 같은데, 대체 어떤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동안은 생각날 때마다 미국 애플 계정을 통해 이용해 왔다.

요즘 인도 애플 계정을 만들어 유튜브 프리미엄을 저렴하게 구독하는 게 유행이다. 나 역시 유튜브 프리미엄은 중단한 상태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인도 계정을 만들려다 의외의 수확을 얻었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의 인도 가격이 고작 149루피, 우리 돈으로 2,500원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미국 계정으로 구독하면 10달러, 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인데 말이다.

망설임 없이 구독을 시작했다. 안 쓴 지 2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그사이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다. 스트라바와 협업한 러너용 운동 프로그램이 생겼고, 개인화된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도 가능해졌다. 이 정도면 정말 안 쓸 이유가 없다. 애플 워치가 있으면 화면에 더 많은 정보가 표시되어 입체적인 운동이 가능한데, 덕분에 애플 워치가 ‘마려워진’ 건 함정 아닌 함정이다. 소비의 유혹은 늘 이렇게 찾아온다.

실제로 운동해보니 역시나 좋다. 안 힘든 듯하면서도 은근히 힘든, 아주 기가 막히고 알찬 구성이다. ‘뭐 이렇게 가볍지?’ 하다가도 마지막엔 땀이 뚝뚝 떨어진다.

한동안 나의 웨이트와 맨손 운동 선생님은 애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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