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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싫은 이유, 저가치 소비 조장

오래전 지하철에서 어떤 여성분의 스마트폰 속 쿠팡 장바구니를 훔쳐봤다. 거의 100여개의 제품이 담겨 있는 모습에 놀랐다. 언뜻 보기에도 대부분 저렴한 생활용품들이었다. 그 와중에 계속 장바구니에 물건을 추가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자니, 내 마음이 답답해졌다.

나는 이 점에서 쿠팡이 참 싫다. 사람들로 하여금 부담 없이 접근해서 부담 없는 가격에 제품을 잔뜩 보여주고, 할인도 많이해주면서 박리다매를 취하는 느낌이다. 신중한 고가치 소비보다는 염가의 저가치 소비를 조장한다.

물론 나도 쿠팡을 종종 이용한다. 원하는 제품이 쿠팡에서 저렴할 때가 많아, 그때그때 1개월씩 어쩔수 없이 로켓와우도 가입한다. 그 달에는 여지없이 저가치 소비가 발생한다. 5만원 미만의 잡동사니나 간식 같은 소비가 늘어난다. 정확히 말하면 안 사도 될 걸 사게된다.

대부분 장사, 쇼핑몰이 마찬가지지만 쿠팡은 참 노골적이라서 싫다. 언젠가 고가치 저소비가 대세가 되어 하루마다 택배가 쌓이는 로켓와우 같은 모델이 설 자리를 잃는 세상을 바란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오지 않겠지? 사람들은 소비를 멈출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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