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된 아이패드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

아이패드 에어 11인치 M4 모델 구입을 고민 중이다. 교육 할인과 이벤트를 이용하면 87만 원에 기기와 애플펜슬 프로까지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시즌이다. 그럼에도 쉽사리 구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내가 가진 8년 된 아이패드 프로가 생각보다 너무 훌륭하기 때문이다.


2018년 두 번째 직장에 합격한 뒤, 입사도 하기 전에 애플스토어에 들러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를 매장에서 구매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오래 쓸 줄 몰랐는데,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때도 기본형을 구매했던지라 용량은 64GB에 불과하지만,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려 쓰고 있고 게임도 전혀 하지 않다 보니 현재도 저장 공간이 심각하게 모자라지는 않는다.

게다가 이 아이패드가 정말 훌륭한 점은 120Hz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첫 번째 아이패드라는 점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쉽사리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 성능: 얼마 전 여자친구가 구매한 아이패드 에어의 빠릿한 성능은 부러웠다.
  • 주사율: 하지만 주사율 차이로 인해 8년 된 내 아이패드가 어떤 면에서는 더 부드럽고 유려해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는 눈이라지만, 과연 나도 적응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따라온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어쩌니저쩌니해도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아이패드를 바꾸는 게 맞긴 하다. 사용 용도 또한 간단한 라이트룸 보정, 글쓰기, 웹서핑, 동영상 감상 정도이니 에어면 차고 넘친다.

게다가 현재 나의 아이패드는 거의 사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배터리: 도저히 외부 사용은 불가능할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보이고 있다.
  • 외형: 이미 완전히 휘어버려서 디스플레이가 들려 있다.
  • 수명: 길게 써야 1년이면 죽어버릴 것 같은 상태다.

그럼에도 요즘 참 돈 쓰는 게 싫은데, 완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 물건에 돈을 쓰기가 참 그렇다. 8년 된 아이패드가 오랫동안 잘 기능하고 있다는 게 오히려 고민을 늘리게 한다.

과연 내가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될까? 펜슬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3월 11일이면 종료될 터이니, 그 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리겠지. 구매하게 된다면 리뷰 글도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