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고궁박물관, 욕망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

언젠가 유튜브에서 유홍준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검이불루 화이불치’라는 말을 좋아한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이 정말 세련되게 느껴진다. 나의 미니멀리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는 이야기라 더욱 좋다. 타이베이 여행 이틀차에 고궁박물관을 방문했다. 장제스가 대만으로 피난하며 중국 대륙에서 엄청난 양의 유물을 가져왔고,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대륙의 유물이 파괴되자 이곳의 유물들이 더 큰 가치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익히 … 더 읽기

안우진 선수를 보며 –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

최근 복귀한 안우진이 압도적인 구속과 구위로 화제가 되었다. 한국 야구의 투수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 속에서 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실력만 놓고 본다면 의심의 여지 없는 대한민국 에이스다. 하지만 그에게는 ‘국가대표 영구 박탈’이라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 나는 이 지점에서 깊은 위화감을 느낀다. 사실 처음 이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이상하다 싶었다. 학폭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