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imal nuku: better than yesterday.

  • 노션을 떠나 옵시디언에 정착한 이유

    노션을 떠나 옵시디언에 정착한 이유

    노션을 꽤 오래 써왔지만,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노션은 폴더 방식이 아니고, 모바일 사용이 매우 불편하다. 기본적으로 대쉬보드 페이지를 꾸미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폰화면에서는 데이터를 보기 위해 가로 스크롤을 계속 해야만 하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1. 데이터베이스보다 직관적인 폴더가 좋아 노션은 페이지와 페이지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목록을 보여주는 데이터베이스 페이지가 있고,…

  • 왁싱 대신 바디트리머 사용기

    왁싱 대신 바디트리머 사용기

    어려서부터 털이 많았다 나는 몸에 털이 많다. 다리털은 남고에서도 탑급이었고, 가슴과 배에도 털이 가득하다. 어려서부터 그게 스트레스였고, 그래서 반바지를 입기도 꺼려했다. 30대가 되어서는 어느정도 남들 시선에서도 자유로워져서 필요하면 반바지도 잘 입고 다녔지만, 그래도 내면에는 여전히 깨끗하지 못한 몸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었다. 왁싱의 한계 : 비용 그러다 2년 전 왁싱을 처음 접했고, 엄청난 고통이 있긴 했지만…

  • 변화해야 성장한다 – 남산 러닝 이야기

    변화해야 성장한다 – 남산 러닝 이야기

    갑자기 기록이 좋아졌다 갑자기 달리기 실력이 늘었다. 트랙런, 인터벌 같은 체계적 훈련은 고사하고, 뛰는 빈도나 거리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주 2-3회, 한 달에 80km 정도를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프를 달리는 게 꽤나 편해졌고, 지난주에는 10km를 47분 만에 달성하며 개인 최고 기록도 세웠다. 런린이 시절을 생각하면 5:00보다 빠른 속도로 10km를 달린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 정치적 자율성과 실용주의의 교훈 – 《일본이 온다》 리뷰

    정치적 자율성과 실용주의의 교훈 – 《일본이 온다》 리뷰

    《일본이 온다》를 통해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시작과 현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북방정책의 진정한 의의도 알게 되었다. 사실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듯한 유튜브 영상을 여러 편 봤었지만, 뭔가 아닌거 같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반박하기는 어려웠다. 이 책은 그러한 주장에 대한 상당한 답변을 제공해주었다. 특히 시진핑의 3연임 결정 이후…

  • 제로웨이스트 – 락앤락에 음식 포장해오기

    제로웨이스트 – 락앤락에 음식 포장해오기

    원룸에서 음식하긴 너무 어려워 배달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작은 원룸 주방에서 음식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래서 배달음식의 유혹을 참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막상 배달음식을 시키고 나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가득 쌓인다.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지만, 그 쓰레기를 치우는 것 자체도 엄청 귀찮다. 특히 기름낀 음식을 시켰을 때는 빨갛게 물든 플라스틱 용기를 세제로 닦아서…

  • 맥 넘버스(Numbers) 차트에 보조축 추가하는 방법

    맥 넘버스(Numbers) 차트에 보조축 추가하는 방법

    회사에서는 100% 윈도우를 쓰기 때문에 당연히 엑셀을 사용하지만, 가끔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 괜히 맥을 써보고 싶을 때가 있다. 돋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굳이 윈도우 노트북을 꺼내지 않고 아이맥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다. 오늘도 간단한 차트를 만들 일이 있었는데, 엑셀을 사용하지 않고 맥의 기본 프로그램인 넘버스(Numbers)를 사용해봤다. 엑셀만 사용하다 넘버스를 사용하면 남들이 보기에 조금…

  • 챗 지피티 블로그 글쓰기: 소름 돋는 이유

    챗 지피티 블로그 글쓰기: 소름 돋는 이유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교정’ 기능을 자주 이용하곤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 손으로 해야 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는 그런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Chat GPT에게 내 글의 초안을 주고 퇴고를 부탁하기로 했다. Chat GPT는 때로는 나보다도 자연스럽게 문맥을 교정해줘서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이 블로그에 게시된…

  • 원룸 넓게 쓰기, 침대 없이 살아보기

    원룸 넓게 쓰기, 침대 없이 살아보기

    매트리스를 버렸다. 5.6평 원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버렸다. 오랫동안 고민해온 일이지만 침대 없는 수면에 대한 걱정과 멀쩡한 침대를 버린다는 죄책감 때문에 실행을 망설여왔다. 그러다 오늘, ‘일단 저지르자’라는 생각에 침대를 치워버렸다. 당근마켓에 팔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8천 원의 대형 폐기물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집 앞에 침대를 내놓았다. 이렇게 나도 극단적 미니멀리스트가 되어가는걸까? 너무…

  • 런드리고 세탁물 분실, 손해배상 후기

    런드리고 세탁물 분실, 손해배상 후기

    런드리고에서 세탁물을 분실했다 내가 가진 겨울 외투는 총 여섯 벌이다. 롱패딩, 숏패딩, 경량패딩, 양털 후리스, 벨벳 리버서블 자켓, 검정 코트까지. 미니멀하다고는 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게다가 지난겨울 새로 산 숏패딩 때문에 양털 후리스와 벨벳 리버서블 자켓의 착용 횟수는 크게 줄어 처분이 필요했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져 중고로 물건을 내놓기에는 시기가 맞지 않아, 내년을 기약하며 외투…

  • 기후위기: 물가가 더 비쌌으면 좋겠다

    기후위기: 물가가 더 비쌌으면 좋겠다

    기후위기에 관심은 있지만, 작년 이맘때 기후위기 관련 책을 연속해서 읽었다.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며 내 행동부터 바꿔야겠다는 의지가 충만했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캡슐커피 머신을 처분하고, 텀블러를 항상 들고 다녔으며, 퇴근 후에는 배달음식 대신 간단하게 집에서 요리한 저녁을 먹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부분에서 퇴행을 겪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