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빵집, 을지로 원더브레드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정을 붙이기 어려웠던 집을, 어느새 우리집이라고 부르고 있다. 집주인 아저씨의 파산으로 진짜 ‘우리집’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 문제지만… 그런 우리집의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최고의 빵집이 집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 빵집이 아니었다면 내 체중은 지금보다 3kg쯤 더 빠졌을 테고, 서브4 달성도 무난하지 않았을까? 요즘은 거의 매일 이 빵집에 간다. … 더 읽기

캐논 파워샷 V1 한 달 사용 후기 – 난이도가 높은 입문용 카메라

지난 11월 30일, 캐논 파워샷 V1을 반쯤은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계속해서 이 제품을 써야 할지, 아니면 정리해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한 달이 지나서야 결국 계속 사용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정품 등록을 마쳤다. 첫 인상은 실망 : 아웃포커싱의 부재 설레는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지만 결과물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다. 100만 원이 넘는 소비를 정당화하기엔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 더 읽기

여행이 아닌 휴가도 달리기와 함께면 특별하다

휴가에는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빈둥거리며 시간을 흘려보내면, 출근한 것보다 기분이 좋지 못했던 적도 있다. 한국인스러운 강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을 막기 힘들었다. 달리기를 하게 된 후 이것이 해소되었다. 평일 하루의 휴가도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특별해진다. 사람이 없는 주로를 새벽이나 늦은 밤이 아닌 편안한 오전시간에 달린다.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루트가 아닌, 편도로 얼마든 … 더 읽기

집주인 파산 – 전세피해자등 결정신청까지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현관에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창원지방법원에서 발송한 등기우편 미송달에 관한 내용이었다. 법원, 경찰, 검찰 이런 것들은 사람을 주춤하게 만든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우리집 집주인 아저씨 고향이 경남 어딘가였다는게 떠올랐다. 집에 가압류가 계속 추가되고 있더라니, 결국 파산 했나보다. 등기를 받자고 휴가를 쓸 수는 없으니, 다음날 우체국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스티커 번호를 불러주고 등기번호를 … 더 읽기

절대적 공간의 중요성

본가가 이사했다. 내가 태어난 이후로 우리 집은 이번을 포함해 다섯 번의 이사를 했다. 내가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단칸방에서 단독주택 2층 전셋집으로, IMF 이후 반지하로, 이후 15평 남짓 자가 빌라로, 다시 21평짜리 나홀로 아파트로, 그리고 이번에 34평 아파트로. 우리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우리 집은 늘 나아지고 있잖아.” 정말 맞는 말이다. 반지하 방 이후로는 … 더 읽기

오늘의 발견, aron!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줄이 길 것 같아서, 자리에 앉아서 노래를 들었다. 스포티파이 재즈 추천곡에 나타난 table for two, 라는 곡을 재생했다. 오우앗, 너무 좋는걸? 가수는 aron!, 처음보는 사람인데 구글 검색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설레는 맘에 아티스트 페이지에서 다른 노래도 쭈욱 재생. 어왓 좋아요의 연속이네. 오랜만에 기분좋은 발견을 한 날이다.

에어로프레스로 커미 마시는 아침, 진작 살걸

고민하던 에어로프레스를 드디어 장만했다. 요즘은 물건을 사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 참 좋다. 에어로프레스 장만에도 한 2주 정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가장 큰 고민은 사놓고 안 쓰게 될까 봐였다. 내가 주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아침 러닝 후인데, 특히 출근을 해야 하는 평일에는 또다시 집에 널려있는 테이크아웃 저렴이 카페를 지나치지 못할 것 같았다. 당연히 … 더 읽기

우연히 참석한 투데이 앳 애플, 그리고 아이폰16 프로

북창동에서 저녁을 먹고 명동을 산책하다가 애플스토어에 들렀다. 사실 우연히 간 건 아니고, 요즘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M4 맥미니를 구경하기 위한 의도적인 방문이었다. 맥미니는 2층 가장 안쪽에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크기에 대한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막상 보니 기대만큼 작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래도 기존 맥미니나 내 노트북에 비해서는 훨씬 작은 크기라 조만간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 더 읽기